‘굿캐스팅’ 유인영과 이준영의 박력미 넘치는 ‘손목 고백’ 투샷이 포착됐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난 여성들이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유인영은 뛰어난 지략으로 팀내 브레인으로 활약하는 국정원 요원 임예은 역을, 이준영은 까칠하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반전 매력의 톱스타 강우원 역을 맡아, 만났다하면 아웅다웅하는 ‘티격태격 케미’로 극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관련 이준영이 숨겨온 상남자 카리스마를 폭발하며 유인영에게 진심을 전하는 ‘손목 고백’ 투샷이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급상승시킨다. 극중 강우원(이준영)이 임예은(유인영)이 위장 잠입한 회사이자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일광하이텍’에 직접 찾아간 장면. 강우원은 왜인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사무실에 들이닥치고, 사무실 한 편에 서 있던 임예은을 발견하자 다가가 손목을 덥석 잡더니 마구잡이로 끌고 나간다.
강우원은 난데없는 돌발 상황에 깜짝 놀라 우르르 뒤따라 나온 직원들의 눈길도 아랑곳 않은 채 임예은의 손목을 잡고 감정을 토해내고, 이를 듣고 있던 임예은은 결국 눈물이 잔뜩 고인 서글픈 표정으로 강우원의 손길을 뿌리치며 돌아서고 만다. 최악의 만남으로 첫 인연을 시작해, 서로의 안쓰러운 처지를 공감하며 어느덧 연민과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된 이들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강우원의 고백 내용과 임예은의 눈물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유인영과 이준영의 ‘손목고백 투샷’ 장면은 지난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SBS 프리즘센터에서 촬영됐다. 이준영은 유인영의 손목을 잡은 채 끌고 나가는 터프한 장면이 이어지는 만큼, 행여나 유인영이 아파할까 걱정하며 “아프지 않게 잡겠다”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인영 역시 이준영의 부담감을 덜어주려 괜찮다고 다독인 후 널 뛰 듯 격동 치는 극중 강우원의 감정선이 매끄럽게 표현될 수 있게, 상대배우로써 능숙히 합을 맞춰주는 프로페셔널함으로 촬영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해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은 “연애 왕초보인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닿는 안쓰러움과 신경쓰임을 언제쯤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을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유인영과 이준영이 못 잡아먹어 안달인 아웅다웅에서 알콩달콩으로 관계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굿캐스팅’ 13회는 오는 8일(월)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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