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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사회적 질병…게으름 탓이라는 편견 버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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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크게 높아졌다. 비만이 한국 사회에서 흔한 질병이 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만을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이 축적된 상태’로 정의한다. 운동 부족, 유전, 스트레스, 연령, 환경, 화학물질 등을 비만의 발생 원인으로 본다. 그럼에도 비만인은 ‘의지박약의 뚱뚱한 게으름뱅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 이런 부정적 인식은 비만인들이 치료받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끼치고 있다.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비만이 사회적 질병임을 알리기 위한 ‘비만 25초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비만학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5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공모 기간은 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비만은 질병이다’라는 주제로 비만 예방과 치료, 인식 개선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25초 분량의 영상을 보내면 된다.

이관우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비만인이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아서 체중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적 편견”이라며 “이번 25초영화제가 비만이 전문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비만을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에 참가하려면 25초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상금은 총 30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규모가 세 배 커졌다. 수상작은 오는 8월 열리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시상식 일정 및 장소 등 세부 계획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대한비만학회 및 관련 기관에서 참여자와 소통하고, 비만과 비만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는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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