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가천대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가천대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교내에서 동선이 겹치는 동료 대학생, 교수, 조교, 행정요원 등 200여명에 대해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정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들은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이다. 가천대 인근 수정구 태평1동 주택에 함께 사는 CCC 간사(29세 남성)가 앞서 전날 오전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전날 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CCC 간사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이 난 서울 강북구 14번(28세 남성) 환자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CCC에서 접촉했다.
가천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수업방식 변경 등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