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헌혈 릴레이에 참여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임직원들의 릴레이 헌혈 봉사가 진행되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를 방문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체온과 혈압을 잰 뒤 헌혈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급박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며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혈액 부족과 같이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T타워에서 진행된 헌혈 릴레이엔 SK텔레콤 임직원 100여 명이 동참했다. SK브로드밴드 등 11개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은 지난 25일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으로 릴레이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