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훈풍이 불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 역세권 상업용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낙동강 하구에 짓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주택의 민간 사업자 모집도 시작된다.
2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토지는 1단계 사업구역에 있는 상업용지 C10~C12블록 내 20개 필지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101역사(가칭)와 가까운 역세권 필지다. 필지당 면적은 960~2081㎡로 다양하다. 공급예정금액은 3.3㎡당 평균 1482만원 수준이다.
검단신도시는 교통 여건 개선 등으로 민간아파트 19개 단지, 1만9000여 가구가 전량 판매됐다. 과거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청약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인근 아파트가 내년 6월부터 본격 입주하는 게 호재다. 검단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면 1단계 구역 약 3만 가구, 검단신도시 전체 7만6000가구에 달하는 배후 수요를 갖추게 된다.
대금 납부 조건은 3년 분할 납부 방식이다.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 및 잔금은 6개월 간격으로 6회 균등하게 나눠 낼 수 있다. 현행 할부이자율은 연 2.9%다. 다음달 15일부터 16일 낮 12시까지 입찰 신청 후 16일 개찰한다. 6월 22~26일 계약을 맺는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친환경 주거단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업 대상지는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 사업지역 18~20블록이다. 대지 15만5799㎡에 296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9605억원이다.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도시공사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설계·시공·분양을 맡는다. 신청 자격은 주택법에 따른 주택건설사업자로, 건축공사업이나 토목건축공사업을 등록한 법인이다. 컨소시엄은 5개 업체 이하로 구성해야 하며 지역업체 의무비율 40% 이상도 충족해야 한다. 의향서는 다음달 4일까지, 확약서는 같은 달 18일까지 내면 된다. 도시공사는 오는 8월 민간사업자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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