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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 "중국과 한중 항공편 증편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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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당국과 한중 항공노선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중 간 항공노선이 항공사별 주1회 1개 노선으로 제한된 상태다.

장 대사는 25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당국에 한중 간 정기 항공편 수를 기존 주 1회에서 증편해달라고 제안했다"며 "현재 중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우리측 제안에 대한 중국측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다"며 "한중 기업인들의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가 운영 중인데 항공편이 부족해 비행기 좌석 구하는게 쉽지 않고, 그래서 우리가 중국측에 제안을 했고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4월부터 한국행 항공 노선 운항을 항공사당 1개 노선으로 줄이고, 운항 횟수도 주 1회로 제한했다. 중국 측 조치로 과거 매달 1200번이 넘던 한중 노선은 현재 30여회로 줄어든 상태다. 이동이 크게 제약된데다 항공권 값도 급등했다.

장 대사는 "현재 10개 도시로 되어 있는 현 신속통로 해당 지역을 확대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도시는 항공편이 없기는 하지만, 특별기가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 지역을 확대해 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신속통로)은 신속통로는 지역 뿐 아니라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쪽으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패스트트랙이 적용되더라도 전세기 등 특별편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인들은 항공편이 적어 중국 입국에 제약이 많았다"며 "정기항공편을 늘리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한과 관련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간 통화에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이 방한하기로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진행중인 양회가 끝나면 많은 부분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며 "이에 부흥해 기업,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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