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간 가동을 멈췄던 오리온 ‘제주용암수’(사진) 생산 공장이 25일 재가동된다. 오리온은 22일 제주특별자치도·제주테크노파크와 상생 협약 및 용암 해수에 대한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용수 공급량은 1일 200t으로 결정됐다. 용수공급계약은 1년 단위로 체결된다. 국내 판매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허용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지난 2월 가계약서에는 가정용 정기배송과 기업 간 거래만 허용했었다. 이번 협약으로 오리온은 국내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용암수를 팔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인재를 우선 고용하고, 판매 순이익의 2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매년 최소 5억원 이상을 적립해 환경보호, 사회복지, 제주바다 생태보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리온 제주공장은 지난 3월 문을 열자마자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제주도가 국내 판매를 제한하고 해외 판매를 요구하면서 제주용암해수의 공급량을 줄여왔다. 오리온은 “베트남과 중국 등에 1차 수출이 완료됐고 6월부터 본격 판매한다”며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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