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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래동 '영시티', 550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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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액티스(Actis LLP)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영시티(Young City)'를 약 5500억원에 D&Dinvestment(SK D&D)·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3.3㎡당 1700만원을 크게 웃도는 3.3㎡당 1800만원 중반 수준으로 이뤄졌다. 액티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세전 약 2800억원에 이르는 매각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인 영시티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사이에 위치한 문래동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다. 지하 5층, 지상 13층의 쌍둥이 형태의 2개 동으로 총 연면적 9만9140㎡ 규모다. 2015년 이 토지를 640억에 매입한 ‘파운틴밸리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의해 개발됐다.

영시티는 작년 9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를 전속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자산안정화 후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한국씨티은행, SK텔레콤 등 안정적인 임차사들을 유치해 2020년 기준 영시티의 임대 계약율은 약 97% 수준이다.

공실문제가 해소되면서 영시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시 매각 절차가 진행됐지만, 18곳의 잠재투자자가 입찰해 흥행을 이뤄냈다. 전속 매각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은 양해각서(MOU), 실사, SPA체결까지 투자자문을 통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손영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 전무는 "영시티 매각 성공요인은 디벨로퍼(Developer)의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장기 투자 비전과 공격적인 임대자산관리를 기반으로 임대차계약의 가중평균임대기간을 5년 이상으로 안정화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입찰자보다 자금조달 리스크를 최소화할 안정적 구조를 갖춘 입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수 AMC인 D&D investment는 향후 NH투자증권과 공모리츠시장에 해당 우량한 자산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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