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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다"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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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증시에 상장됐으나 미 회계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중국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련 정보를 숨겨 확산을 방조했다며 피해보상이나 제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0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연간 상품수입액을 아낄 수 있을 것이란 뜻이다.

트럼프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합의한 직후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중국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고 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지만 "지금으로서는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회계 기준을 따르지 않는 회사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156개 중국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작년 2월 기준으로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백악관은 지난 12일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을 감독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가 중국 시장에 투자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강세를 확보할 절호의 시기"라며 "달러가 강세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모두가 달러 기축통화 체제 안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 투자가 미국으로 몰리면서 막대한 양의 국채를 발행하기에 좋은 여건이 된다.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달러 약세가 미국 기업에게 좋다'던 그동안의 말을 뒤집은 것이다. 그는 "나는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달러 강세가 좋고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발병은 세계화 시대가 끝났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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