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메시지를 사칭한 해킹 사기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식 긴급재난지원금 문자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포함돼있지 않다.
행안부는 3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인터넷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는 스미싱 문자로 의심되므로 절대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내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소액결제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기 수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틈타 방역이나 지원금 관련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늘고 있다.
행안부는 스미싱을 피하기 위해 ▲알 수 없는 출처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문서의 설치 제한 기능 설정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링크를 누르지 말고 바로 삭제 ▲ 지인에게서 온 문자도 인터넷주소가 있으면 열기 전에 확인 ▲ 스마트폰 백신 프로그램 이용·운영체제 업데이트로 보안관리 ▲ 각종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관리 등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 수입 감소와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2171만 가구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말한다.
정부는 4일부터 긴급지원가구(기초수급대상 등) 대상 현금 지급을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카드사 등에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