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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며느리 말고, 진짜 최정윤의 찐육아 이야기에 주가 조작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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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윤이 결혼 후 5년간 독박육아 중인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다.

최정윤은 25일 첫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이랜드家 며느리가 아닌 5세 아이를 돌보는 보통 엄마의 삶을 보여줬다.

최정윤은 딸 지우를 먹이고 씻기고 책 읽어주느라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고군분투했다. 특히 아이의 마음에 맞춰주려다 보니 엄하지 못한 엄마의 모습으로 힘든 일상을 이어갔다.

TV를 보지 못하게 하다가도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면 힘없이 무너지고 정성껏 만든 볶음밥에 입도 대지 않는 아이 때문에 자신의 흰밥을 먹이고 자신이 볶음밥을 먹으며 씁쓸해 했다.

딸 지우는 이런 엄마의 표정변화에 민감해 하며 수시로 '사랑해 엄마'로 엄마다루기에 능숙한 모습을 보엿다.

솔루션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아이에게 규범이나 질서를 익히고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협박이나 딜을 하면 좋지 않다"며 TV에 대해서도 "만 24개월 미만은 미디어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목욕을 해야하기 때문에 TV를 그만보라는 최정윤의 모습에는 "아이가 '엄마 TV 또 보고 싶어요' 했을 때 '아니야 씻어야해'와 '그만 봐야해'는 다르다"며 "핵심이 되는 말을 해야하는데 다른 말을 하면 안된다. 안되는건 안되는거다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책을 읽어준 끝에 지우를 겨우 재운 최정윤은 늦은 밤 홀로 와인 한 병과 생라면으로 육퇴 이후 자유시간을 즐겼다.

최정윤은 "지우가 잠자리에 들면 갑자기 정신이 버쩍 든다"며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통화의 주인공은 동료배우인 박진희. 둘은 빨리 육아에서 탈피해 연예계 복귀를 하자고 다짐하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눴다.

최정윤은 "난 지금 다시 일을 하려고 발동을 건다. 하지만 아이를 두고 나설 자신이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진희는 "각자의 결정이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아빠가 도와줬다"고 팁을 줬다. 하지만 최정윤은 "난 남편 도움을 못받는다"며 독박육아를 해야하는 현실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최정윤의 모습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자식을 키우면서 힘들다는 말을 엄마들은 못한다"면서 "왜 남편한테 힘들다고 말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정윤은 "너만 애 키우냐고 한다. 그리고 제 성격 자체가 힘들다고 말하지 못한다. 힘들다고 말하는 순간 더 힘들게 느껴질까봐 그런다. 참고 가볼려고 한다. 이러다 사람이라 폭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현실이 그러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심리 검사를 해본 결과 독박육아 중인 최정윤 씨는 깊은 마음 안에 우울감이 있다. 현재 생활에 불편감과 외로움이 있다.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현실에 억울감도 있다. 잘 이겨내고 있지만 정윤씨 스스로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재벌가 며느리가 된 최정윤의 기사가 대서특필된 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보여진 이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정윤의 독박육아가 전파를 탄 후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인 남편 윤 모씨의 불미스러운 일이 재조명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주가조작을 한 윤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지난 2014년 9월 상장사인 한 섬유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후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약 40억원의 부당한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윤 씨가 600만 주의 주식을 산 뒤 자신의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대만 회사가 대박을 터뜨렸다는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띄운 것으로 파악했다.

윤 씨는 지난 1999년에 아이돌그룹 이글파이브로 데뷔했다가 연예계 생활을 마친 뒤 개인 사업을 해왔으며 4살 연상 최정윤씨와 지난 2011년 12월에 결혼했다.

이 때 윤 씨의 구속수사를 이끈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의 박길배 부장검사가 미스코리아 출신 설수진 씨의 남편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예고만 보고 아니 재벌가 며느리가 왠 독박육아?하고 설정이려니 생각했는데 우리들과 다름없는 일상에 놀랐다", "그나저나 와인에 라면이라니 신기한 조합이다", "솔직히 보통의 가족은 아니지 않나. 서민들이 사는게 보통의 가족아니냐 이게 보통이라면 서민들은 거지들의 가족이냐", "청담동 며느리라고 해서 엄청 화려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평범하고 검소하더라. 육아도 도우미한테 맡기거나 영어유치원에 보내거나 이럴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공감되어서 눈물 났다", "10년째 두 아이 독박육아중이다. 하루에 30분이라도 내 시간 가지려고 애쓴다", "내 모습 보는거 같아서 눈물이 찔끔났다. 특히 지쳐서 체력 떨어진 모습과 우울감이 나랑 닮았다. 다들 애 키우는 건 똑같나보다", "재벌며느리라더니 너무 힘들게 다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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