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애플 서비스' 지원 국가를 수십개 국가를 새로 추가했다. 최근 '아이폰 없는 성장'을 이끄는 애플 서비스에 힘을 줘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앱스토어 애플아케이드 애플팟캐스트와 아이클라우드 지원 국가를 20개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 지원국을 52개국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곳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 일부 국가다. 이로써 앱스토어 지원 국가는 총 175개국, 애플 뮤직 지원 국가는 167개국으로 늘었다.
애플 서비스 부문이 애플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일로다. 서비스 부문 총마진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 64%에 달한다. 애플 서비스가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판매보다 더 큰 이윤을 가져다 주는 애플의 '효자 사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애플은 제조업체를 넘어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iOS 기반 애플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애플케어 등을 업그레이드하며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플 아케이드(클라우드 게임)와 애플TV 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올리버 슈셔 애플콘텐츠 부사장은 "애플의 가장 사랑받는 서비스를 역대 최다 국가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제작자, 아티스트 및 개발자를 계속 축하하면서 고객이 좋아하는 새로운 앱, 게임, 음악 및 팟캐스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