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연 날리는 원숭이'가 포착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산림청의 수산타 난다 담당관이 트위터에 "봉쇄(lock down) 덕에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숭이가 연을 날린다"며 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앉은 원숭이가 하늘을 나는 연의 줄을 잡아당겨 손에 쥐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동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에 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인도 네티즌들은 "원숭이가 연을 처음부터 날린 게 아니라 누군가 하늘에 띄워 둔 연의 줄을 잡아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해당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사람들이 집에 갇혀 있으니 원숭이가 연날리기 연습 기회를 얻었다" "우리가 더 오래 갇혀 있으면 원숭이들이 말도 시작할 듯"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 3주간의 국가봉쇄령을 발령한 뒤 적용 기간을 5월 3일까지 총 40일로 연장했다. 봉쇄 기간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1만3835명, 사망자는 452명으로 집계됐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