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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선글라스 수입업체, '코로나 충격'에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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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선글라스 수입업체, '코로나 충격'에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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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포드, 몽클레르, 스와로브스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한국에 독점 수입하는 브라이언앤데이비드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신청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격감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브라이언앤데이비드는 지난달 1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린 후 채권·기업가치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에 면세점 매장 23곳과 백화점 매장 46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선글라스 독점 수입자로 국내 선글라스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판매망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도 보유하는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한국 내 판매 독점권을 갖고 있다. 직원 수는 본사 56명과 매장 144명 등 200명이다.

회사 측은 사업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코로나19 발생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면세점과 백화점의 선글라스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올해 1월 들어선 전국 판매점 매출이 95% 격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관광객조차 입국이 금지된 현재는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56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총부채는 423억여원이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회생절차는 기업을 살려내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개시결정으로 영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며 “인가결정은 8월 이후에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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