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록보다 작은 크기의 다목적성 짙어
-2분기, 브라질 시작으로 유럽으로 확대 출시
폭스바겐이 15일(현지 시간) 소형 CUV 니부스의 티저 사진과 세부 사항을 공개하면서 폴로를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니부스는 폭스바겐 남미담당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개발을 맡았다. 위장스티커를 붙였지만 전체적인 차체 형상은 명확히 티가 난다. 티록과 티크로스 등 브랜드 최신 SUV에서 채택한 디자인과는 다른 면모가 시선을 끈다. 키가 껑충한 크로스오버 생김새를 지녔고 둥근 차체와 부드럽게 내려앉은 C필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17인치 블랙 휠과 LED 램프를 확대 적용했다.
폭스바겐 라인업 중 막내에 해당하지만 소형 해치백인 폴로와 비교하면 공간활용성이 월등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트렁크는 415ℓ 용량으로 폴로보다 130ℓ 이상 널찍하다. 다목적 크로스오버 성격에 맞춰 곳곳에 넉넉한 수납 및 실내 확장성도 키웠다. 플랫폼은 폭스바겐이 범용으로 쓰고 있는 MQB를 사용한다.
동력계는 3기통 1.0ℓ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0.0㎏·m를 낸다.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제공하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예상 판매가격은 1만7,000달러(약 2,00만 원) 정도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판매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하면서 일각에서는 폴로 대체차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폴로는 세그먼트 인기하락으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후속차 개발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또 최근 폭스바겐은 고성능 브랜드 'R'에 대한 대대적인 라인업 개선과 함께 '폴로 R'에 대한 개발을 멈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니부스는 오는 6월 브라질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후 유럽을 비롯해 세계시장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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