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이번 주말 총선 사전투표와 부활절 예배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급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는 사람 간 접촉이 다른 몇 주보다 증가해 아마 가장 많았을 거란 지적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많은 (외부)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발열, 기침, 목아픔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과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선별진료소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의 감염자를 놓쳤을 때 이 감염자로 인한 가족, 동료, 지역사회의 폭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한 주 코로나19 예방 기본수칙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번 코로나19 예방의 기본으로 돌아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민행동수칙을 준수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보이지 않는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는 방법"이라며 "한 명의 감염자를 놓쳤을 때 이 감염자로 인한 가족, 동료,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의 폭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전파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부터 매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9일 0시 기준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이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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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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