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택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를 놓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2파전을 벌이게 됐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마감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8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입찰제안서를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에 내고 가장 먼저 입찰을 마쳤다. 지난 6일 입찰보증금 중 200억원을 선납부한 삼성물산은 이날 6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증권과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 일대에 있는 1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의 2091가구를 새로 짓는 것이다. 공사비는 8087억원에 달한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앞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공사비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공사 수주에 관심을 보였던 다른 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입찰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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