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견기업들이 활발하게 ‘비대면(언택트·untact)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줄면서 온라인몰 전용 할인 행사나 기획전을 통해 ‘온라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한샘은 집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인 리하우스 패키지 신제품을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3차원(3D)으로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현관, 부엌, 침실 등을 오가며 리모델링 공사 이후의 집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개별 제품의 가격이나 소재, 크기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제 인테리어 완성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가구업체 코아스도 언택트 마케팅에 나섰다. 공식 온라인몰인 코아스샵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주문한 뒤 제작 과정, 배송 기간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을 강화했다. 이달 말까지였던 온라인몰 할인 행사도 연장한다. 스크린 데스크, 컴퓨터 데스크, 의자 등 자녀 공부방에 필요한 가구를 20% 할인해준다. 몰랐던 가구의 기능을 상세히 알려주는 ‘가구의 발견’이란 영상물도 제작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비자와 공유한다.
생활유리제조 전문기업 삼광글라스는 글라스락 공식몰에서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밀폐보관용기나 각종 그릇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글라스락 오븐 투 테이블 18종 프리미엄 홈세트’ 등을 최대 6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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