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붕어빵 판매를 하는 노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서부권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에서 비켜나 있었지만 최근 무안, 목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지역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연산동에 거주하는 A 씨(61·여)와 남편 B 씨(72)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 23일 선별진료소를 거쳐 남편과 함께 민간기관에서 검체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정밀 진단검사를 의뢰해 이들 부부는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목포 시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데다 A 씨는 이달 8일까지 목포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이들 부부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하고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