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1일(1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1일 한화토탈의 신용등급(Baa1)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석유화학업황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와 재무적 부담 확대를 반영했다. 2018년 말 1.5배였던 한화토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3.0배로 뛰었다. 무디스는 내년 안에 이 지표가 2.2~2.7배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긴 했지만 이 정도로는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할 여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한화토탈은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원료와의 가격 차) 축소 등으로 지난해 EBITDA가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화학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과 이 회사의 부채가 당분간 줄어들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1~2년간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화토탈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2.0배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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