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미람이 ‘머니게임’을 떠나 보내며 작품을 향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미람은 지난 5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에서 뉴스 전문 방송사의 기자이자, 기획재정부의 사무관 이혜준(심은경)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는 동갑내기 고종사촌 진마리로 분해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입체적이면서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발산해 왔던 미람의 활약은 ‘머니게임’에서도 이어졌다. 미람은 ‘한방신화’를 꿈꾸며 계속해서 사고를 치는 아버지 진수호(김정팔)로 인해 힘들어 하면서도, 끝까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마리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연기 잘하는 배우의 진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무엇보다 혜준이 힘들 때마다 곁을 지키면서 위로해 주던 마리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호평을 받아왔던 미람은 마지막까지 그의 복잡한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절친한 친구의 면모를 자랑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람은 이 뿐만이 아니라 극중 방송 기자인 마리의 캐릭터에 맞게 취재에 임하는 모습에서부터, 기사 브리핑까지 실제 기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실력을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미람은 ‘머니게임’이 끝난 후 “그동안 진마리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작품을 통해 여러 방식의 신념과 사랑, 포용, 용서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덕분에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분 좋은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해 함께 즐겁게 촬영에 임했던 모든 스태프들과 선후배 배우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추운 겨울날이었지만 마음만큼은 너무도 따뜻했던 순간들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미람은 “코로나로 인한 근심과 걱정이 많은 하루를 보내고 계실 많은 분들께, 부디 건강과 평안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안부의 말을 건넸다.
미람은 수많은 연극무대와 영화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드라마 ‘학교2013’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쇼핑왕 루이’ ‘봄이 오나 봄’ ‘멜로가 체질’ 등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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