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촘촘한 방역망이 구축된다. 여객의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3단계 걸쳐 발열체크를 하고, 알코올 소독작업을 강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COVID-19 Free Airport‘ 선포식을 열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참가자들은 여객터미널 현장을 점검하고 여객에게 인천공항 방역 강화방안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이 1, 2터미널에 진입하면 바로 발열체크를 하고 마지막으로 탑승게이트를 통과할 때도 체온 확인을 한다. 발열체크 구역은 터미널 입구→3층 출발층→탑승게이트 앞이다. 5일 시범도입하고 9일 오전 9시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제1여객터미널(T1)에는 1층 다섯 곳, 3층 세 곳에서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2터미널에는 1층 세 곳, 3층 두 곳이다. 각 탑승게이트에서는 항공사 직원이 비접촉 체온계로 승객의 발열을 확인한다.
공사는 체크인카운터 특별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보안검색장비에 알코올 소독작업을 하루 3회 실시하기로 했다. 출발층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여객들이 직접 접촉하는 출발층 주요 시설물의 경우 알코올 소독 작업을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구본환 사장은 “국제사회에서 인천공항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외 여객들과 공항 상주직원에게 안전한 공항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