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20대 남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대구 거주자인 A(22)씨가 여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오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자가격리와 모니터링 대상자로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에서 대학을 다녔고, 방학을 맞아 가족이 있는 여수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예배를 참석한 이후 다음날인 17일 여수에 돌아와 조모와 부모, 형, 동생 등 5명과 생활했다.
이달 24일 대구 동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27일 오후 진단 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여수시 보건소는 28일 오전 A씨의 집에 찾아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
여수시는 A씨의 가족 5명 모두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여수산단을 오가는 통근 차량을 운전하는 A씨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했다.
A씨는 2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뒤에도 두통이나 발열 등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나주, 순천에 이어 전남에서 발생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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