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가 '욱토크'에서 지난 20년의 활동을 추억했다.
가수 보아는 19일 방송되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가 "음악은 가장 쉬운 타임머신"이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보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일본 유학부터 보컬, 댄스 레슨까지 강도 높은 준비 과정을 거쳐 데뷔했다. 이후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등극 등 대중가요계에 굵직한 조적을 남겼다.
보아는 자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느 파워풀한 안무에 대해 "무대를 봤을 때 하나 정도는 기억에 남아야 한다"고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난도 안무에 대해선 "해보지도 않고 '못 해'라고 말하는 것은 싫다"며 무대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욱토크'에서 게스트의 색다른 이야기를 끌어내는 시추에이션 토크는 20년 전 보아와 데뷔 초 모습을 감상하는 리액션 비디오 형태로 진행됐다. 데뷔 무대를 SBS '인가가요'에서 가졌던 보아는 당시 영상과 인터뷰가 나오자 부끄러워하며 연신 손부채질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사투리 연기와 성대모사를 열연하는 자신의 모습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보아는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안쓰럽다. 짠하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탓에 학창시절 추억이 거의 없다는 보아를 위해 호스트 이동욱과 쇼MC 장도연이 보아와 함께 학창 시절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동욱, 장도연, 보아는나란히 교복을 맞춰 입고 분식집을 찾아 그때 그 시절 간식거리를 회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보아는 초등학생 시절 주변 친구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던 충격 의상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보아가 수학여행을 못간 아쉬움이 제일 크다고 말하자, 이동욱과 장도연은 자신들의 경험담을 불꽃 연기를 통해 알려줬다.
이어 세 사람은 오락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펌프 게임을 선택한 이동욱과 장도연은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선보였지만, 보아는 빠르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보아는 의외의 게임에서 놀라운 실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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