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께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차량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질산 1만8000L를 실은 24t 탱크로리 차량이 옆으로 쓰러져 도로 양쪽을 막았고, 뒤따라오던 차들이 이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사매면에는 평균 5.6㎝ 이상의 눈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인근 공무원들은 “터널 안 도로가 결빙돼 탱크로리가 전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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