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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실적 전망…한달 만에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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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생산·납품 차질,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실적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계에선 정부가 좀 더 세밀한 대책을 세우고 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125곳 중 61.8%가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휘청이고 있는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치명타’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견여행업체 A사는 쏟아지는 예약 취소 요청에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중국 관련 상품 판매는 전면 중단됐고 동남아시아 여행 예약 취소율도 50%가 넘는다. A사 관계자는 “한·일 갈등에 신음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카운터펀치를 맞았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사들은 ‘운송 차질’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종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매출이 1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B사는 중국 내 운송 마비로 서부 쓰촨성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상하이 등 동부 항구로 운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기업 실적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63개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조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12일 전망치(15조6077억원)보다 10.27% 감소했다. 이 중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어든 기업은 43곳으로, 늘어난 기업 수(17개)의 두 배를 넘었다.

    황정수/김진성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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