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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인숙 총선 불출마…강남3구 현역의원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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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사진)이 16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통적인 한국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 현역 의원(서울 송파갑)으로는 첫 불출마 선언이다.

전날 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백의종군 하겠다며 불출마한 데 이어 재선의 박 의원까지 불출마하면서 한국당의 서울 지역 공천 물갈이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년 전 정치권에 들어와 주민들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 지난 8년간 여러 정치적, 사회적 격변을 겪으면서 저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당시 삭발을 불사하기도 했던 박 의원은 "나이의 벽을 깨고 모범적이며 바른말을 하는 열정적인 여성 정치인이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위성정당 격인 미래한국당 행에 대해서는 "생각한 적이 없다. 저의 순수한 뜻을 이해해달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지만 황교안 대표나 동료 의원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아 조금 놀랄 것 같다"면서 "송파갑은 한국당이 거의 뺏긴 적 없는 지역구로 좋은 사람이 오면 열심히 도와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날까지 보수 야권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총 16명이 됐다. 특히 서울 지역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이번주 본 궤도에 오르는 한국당 공천 작업에 '서울 물갈이'에 시동이 걸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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