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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번주 'PK 공천' 면접…"홍준표 운명 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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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번주 텃밭인 영남권 총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지역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가 예고된 가운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PK 승리를 위한 '수비대장'을 자처한 홍 전 대표가 '고향 출마'를 접고 '경남 양산을' 출마로 방향을 튼 상황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사진)은 "공천 신청자 면접부터 마치고 결정하는 게 순서"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8~19일 진행되는 PK 지역 공천 면접 결과가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벨트' 구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은 PK 지역 33석 가운데 현재 차지하고 있는 22석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 PK 현역 의원 중 불출마자가 7명이나 돼 전력 누수가 심하고, 일부 의원은 지역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일찌감치 '고향 출마'를 선언하면서 'PK 수비대장'을 자처했다.

그는 앞서 "정당하게 심사해 PK 지역 수비대장을 맡겨주면 고향 지역에 터를 잡고 부·울·경 지역 지원유세로 PK 40석은 책임질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국당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거듭되자 '경남 험지' 출마로 타협안을 제시한 홍 전 대표는 고향이 아닌 경남 양산을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앞서 언급한 'PK 수비대장' 역할에도 부합하는 행보다.

김 위원장도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에 대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다 뿌리 박게 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 없는 것 아니겠냐"면서 홍 전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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