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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촉…"보수대통합과 분열된 진보 대결 시 끔찍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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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일 진보진영이 4·15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수대통합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와 유승민 전 대표의 대구 불출마 혹은 두 분 모두 불출마 때 보수대통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라는 점을 먼저 거론했다.

이어 "유 전 대표는 아직도 개혁 보수를 주창하며 신설합당 제안을 했기에 (보수통합) 성사 여부는 두고 봐야 하고 공천 지분도 당직도 요구치 않겠다는 주장이 액면 그대로인지 다른 셈법이 있는지도 불확실하다"며 따라서 "보수통합당 개혁 공천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도 있다"면서 "(최근 보수진영 움직임을) 가볍게 보면 진보 진영은 큰 코 다친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보수대통합과 분열된 진보의 대결은 끔직한 결과일 것"이라며 "총선승리를 통한 진보정권 재창출 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만하지 말고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향해 합치자고 제안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지난 9일 "국민 마음 속 개혁보수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며 "지금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저 자신을 내려놓는 것 뿐"이라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유 위원장은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다"며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은 적극 환영하는 바"라고 화답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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