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 자율차 투입, 4분기 내 사업 시작
국토교통부는 자율차 기반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 등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 3월12일부터 공모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2년간 60억 원(1·2차년도 각 3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국민체감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민간사업자들에게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모에는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추첨을 통해 7명의 외부 전문가 및 1명의 국토부 공무원이 평가위원으로 선정돼 사업모델의 혁신성,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의 실현가능성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평가했다.
시범사업자로 뽑힌 서울대학교 컨소시엄은 오이도역에서 시흥 배곧신도시 구간을 배경으로 하는 수요응답형 심야 안전귀가 셔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며,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기관은 보조금을 통해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기간동안 5대 내외의 레벨3 자율차(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쏠라티 등)를 투입하며, 돌발상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요원 탑승 하에 운행한다. 사업에 활용한 자율차들은 사업 종료 시 국가가 환수해 각종 시험운행,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산·학·연에 대여하는 등 공공을 위해 쓸 예정이다.
오는 5월 국토부와 서울대 컨소시엄 간 사업계획 협약 체결이 이뤄지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5~10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올 4분기 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자율차 상용화시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자율주행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링컨, 코로나19로 전기차 개발도 취소
▶ 국산 車업계, 부품·수요 없어서 생산 멈춘다
▶ 험머의 부활, 코로나 때문에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