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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정성음식'…'리커버'는 '새표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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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리커버(recover)’와 ‘슬로푸드(slow food)’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새표지’와 ‘정성음식’을 각각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리커버는 이미 출간된 책의 표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꿔 재출간하는 것을 뜻한다. 슬로푸드는 ‘즉석음식(패스트푸드)’에 상대해 사용하는 말이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만들어 먹는 음식을 지칭한다.

국립국어원은 이와 함께 ‘신파일러(thin filer)’를 ‘금융 이력 부족자’로,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은 ‘표적 온라인 사기’로 바꿔서 쉽게 쓸 것을 권장했다. 신파일러는 신용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금융 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스피어 피싱은 특정 기업·중요 시스템 관리자나 정보 책임자 등의 정보를 빼내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15~22일 ‘새말모임’을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와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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