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펀드’의 하위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PIS펀드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은 28일 PIS펀드의 하위펀드 위탁운용사로 플랜트 부문에 한화자산운용, 인프라 부문에 KDB인프라자산운용, 스마트시티 부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 운용사는 5월까지 민간분야 투자자를 모집해 올해 안에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 프로젝트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작년 5월 한국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를 PIS펀드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삼성자산운용을 주관운용사로 선정해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해왔다. PIS펀드는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산하 10개 공기업이 출자한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에 민간자본 9000억원을 더해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플랜트(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및 화공플랜트 등), 인프라(공항·도로·항만 등), 스마트시티(도시개발, 스마트 도시기반시설, 물류 등) 사업에 투자된다.
김상용 삼성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담당은 “PIS펀드는 설정액의 최소 60%를 국내 기업과의 협업사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산업·금융 연계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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