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백화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직원에게 콜라를 뿌리고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고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재 백화점에 입점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이같은 행동을 한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당일 오후 8시경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해당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분석하고 피해자·피의자 등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당초 보안요원 B씨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경찰은 A씨를 훈방했지만, 이후 B씨가 처벌을 원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자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오후 1~2시 사이 파출소에서 처음 출동했다. 이후 당일 저녁에 사건이 경찰서로 접수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10일 목격자가 촬영해 올린 것으로 보이는 A씨의 난동 모습 동영상이 올라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영상 속 A씨는 보안직원들에게 "어딜 만져", "꺼져" 등의 고성을 질렀다. 제지하는 보안직원에게 콜라를 뿌리는가 하면 음식이 담긴 쟁반을 얼굴에 던졌다. 이후 매장을 수습하는 보안직원들을 밀치고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또 다른 보안직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