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6110명으로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31일 “2020년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을 5급 370명, 7급 755명, 9급 4985명 등 전체 611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내년에는 조경직 5급·9급과 재경직 7급 공무원을 처음으로 공채로 뽑는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49명(지역구분모집 28명 포함), 기술직군 71명(지역구분모집 10명 포함), 외교관후보자 50명 등 370명을 뽑는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22명, 기술직군 193명, 외무영사직 40명 등 755명을,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209명, 기술직군 776명 등 4985명을 선발한다. 새롭게 선발하는 조경직은 시설조경직류 5급 2명, 9급 7명을 뽑으며, 그동안 5급으로만 뽑아온 재경직 공채 선발을 최초로 7급으로 확대해 7급 10명을 선발한다.
장애인(7?9급)과 저소득층(9급) 선발 인원도 확대했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두배 이상 수준인 7.2%(338명)를 선발하며 저소득층은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138명)를 뽑는다.
경찰청의 일반직 공채 선발 인원은 455명으로 2019년(382명) 대비 73명 늘렸다. 지난해부터 경찰청에서 일선 행정업무를 담당할 일반직 공무원을 기관 구분모집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로써 전체적인 국가공무원 선발규모는 2017년 6023명, 2018년 6106명, 2019년 6117명 등 4년 연속 6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2020년 새해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규모는 6110명이지만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한 추가합격 인원을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는 이 제도를 통해 82명이 추가합격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과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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