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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토론用 무선인프라 구축에 180억...활용법 매뉴얼 마련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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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이 예산 약 66억 원을 투입해 서울에 있는 혁신학교 81곳에 무선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하지만 무선인프라를 앞으로 어떻게 교육에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나 매뉴얼은 전무할 실정이어서 인프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법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내년 2월까지 서울에 있는 혁신학교 81곳에 무선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65억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81개 학교에 무선 통신망(AP)을 구축하고 스마트패드 7275대와 단말기 충전함 266대를 구입해 배부한다. 이 사업으로 기존에 각 학교가 갖고 있던 스마트패드와 함께 학교마다 스마트패드가 100여 대씩 구비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이 혁신학교의 무선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선 것은 협력과 토론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는 일반 학교와 달리 강의보다는 토론을 중심으로 수업을 꾸려나가는 학교다. 서울교육청은 "미래형 학습환경을 조성해 혁신학교의 미래 교육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효과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81개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서울에 있는 모든 혁신학교에 무선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있는 혁신학교는 모두 221곳이다. 221곳에 모두 인프라를 확충할 경우 관련 예산이 66억 원에서 약 179억 원으로 늘어날 거스로 추정된다.

당장 내년에 17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서울교육청이 무선인프라를 어떻게 토론 학습에 활용할지, 어떤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제대로된 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단말기 활용 효과는 교사마다 제각각인 교습법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진행될 교원 연수 등을 통해 활용 매뉴얼이 자리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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