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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동화책에 나오는 표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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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children and it(모래 요정과 다섯 아이들)은 어린 시절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드는데요. 그럼 이 책에는 어떤 멋진 표현들이 숨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house was three miles from the station, but before the dusty hired fly had rattled along for five minutes the children began to put their heads out of the carriage window and to say, “Aren’t we nearly there?” And every time they passed a house, which was not very often, the all said “Oh, is this it?” But it never was, till they reached the very top of the hill, just past the chalk-quarry and before you come to the gravel-pit. And then there was a white house with a green garden and an orchard beyond, and mother said, “Here we are!”

“How white the house is” said Robert.

“And look at the roses” said Anthea.

“And the plums” said Jane.

“It is rather decent” Cyril admitted.

The baby said “Wanty go walky”


그 집은 역에서 5㎞쯤 떨어져 있었다. 먼지가 가득 낀 전세 마차가 덜거덕거리며 달린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자꾸만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물었다. “아직 멀었어요?”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보챘다. “저 집이에요?” 하지만 엄마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백악 채석장과 자갈 채취장 사이에 있는 언덕 꼭대기에 이르기까지는 말이다. 그곳에는 초록빛 정원과 과수원이 딸린 하얀 집이 있었다. 드디어 엄마가 입을 열었다. “바로 여기야!”

“진짜 하얗다!” 로버트가 말했다.

“장미 좀 봐” 앤시아가 말했다.

“자두나무도 있어” 제인이 말했다.

“썩 괜찮은데” 시릴이 인정하듯 말했다.

“거를 꼬야” 어린 램이 말했다.

혹시 the dusty hired fly가 무슨 뜻인지 아시겠나요? 설마 ‘먼지투성이의 고용된 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일단 정답은 ‘먼지투성이 전세 마차’입니다. 우선 우리가 ‘고용하다’라고만 외웠던 hire에 ‘빌리다, 임차하다’의 뜻도 있거든요. (미국에서는 rent를 많이 쓰지만, 영국에서는 hire이란 단어도 자주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fly가 영국식 영어로 ‘(전세) 마차’란 뜻도 있거든요.

rattle의 기본적인 뜻은 ‘덜컹거리다’입니다. 그래서 The door rattled in the wind라는 표현은 ‘문이 바람에 덜거덕거렸다’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덜컹거리며 달리다’는 뜻도 있어서 Our car rattled along the mountain road라는 표현은 ‘우리 차는 산길을 덜커덩거리며 달렸다’는 뜻이랍니다. 따라서 본문의 before the dusty hired fly had rattled along for five minutes는 ‘먼지투성이 전세마차가 덜컹거리며 달린 지 5분이 채 되기도 전에’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Wanty go walky라는 표현을 한글판에서는 주로 ‘거를 꼬야’라고 번역했는데, 어린 아이가 쓰는 귀여운 표현이라 이렇게 해석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표현 중에는 정말 재밌고 귀여운 표현이 많답니다. 예를 들어 꼬마 애들이 헤어질 때, see you later, alligator와 after a while, crocodile이란 표현을 종종 쓰는데 비슷한 발음의 악어(alligator/crocodile)를 이용한 정말 참신하고 기발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리 포터에는 ‘아브라카다브라’가, 그리고 신데렐라에는 ‘비비디바비디부’라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면, 모래 요정 바람돌이에는 ‘까삐까삐 룸룸’이라는 마법의 주문이 있답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이 마법의 주문을 한 번 외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설령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지 몰라도 내게 희망과 용기가 될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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