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입학처장 정재찬·사진)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통해 가군 289명과 나군 578명 총 867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반영된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오는 24일 공지할 예정이다.
○상경계열, 수학 성적 더 본다한양대 2020학년도 정시에서는 수능반영 비율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상경계열의 반영비율이 국어 30%, 수학 나형 30%, 영어 10%, 사회탐구 30%였으나 2020학년도에는 국어 30%, 수학 나형 40%, 영어 10%, 사회탐구 20%로 탐구 비중이 줄고 수학 비중이 늘어났다.
다른 계열은 탐구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나형 30%, 영어 10%, 사회탐구 3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10%, 과학탐구 3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에서 과학탐구2 과목을 응시한 경우 3% 가산점이 붙는다. 과학탐구2를 비롯해 탐구 과목 성적이 높으면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한층 수월하다. 실기 과목이 포함된 예체능계열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이 학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의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로 점수를 차감하는 방법으로 평가한다.
가군과 나군의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군은 학생부 반영 없이 수능 반영 100%로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90%와 학생부교과 10%로 선발하지만 학생부교과의 실질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학생부교과는 과목별 등급점수의 합에 총 과목 수를 나눈 점수를 소수점 넷째자리에서 반올림해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산출한다.
지난해 한양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가군 7.9 대 1, 나군 3.87 대 1로 가군의 경쟁률이 나군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가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연극영화학과로 경쟁률이 25.19 대 1에 달했다. 수능 위주로 성적을 반영하는 학과 중에선 에너지공학과가 9.73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나군에선 유기나노공학과가 8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명품 7개 학과’에 전액장학금 지원한양대는 ‘명품 7개 학과’를 대상으로 ‘다이아몬드7 학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이아몬드7 학과 프로그램은 2010학년도부터 시작된 한양대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 우수 신입생 선발 및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전공, 융합전자공학부, 미래자동차학과, 에너지공학과, 정책학과, 행정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 합격자 전원은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는
다.
한양대는 수시 입시정보 공개에 이어 정시 입시정보도공개한다. 최근 3년간 학과별 합격자의 수능 점수, 충원율, 학생부 성적 등 매년 공개되는 입시정보를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입학상담인 ‘정시상담카페’가 오는 2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단 예체능계열과 특별전형은 상담이 제한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