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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경제관계 사드 이전으로 되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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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계가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에게 “한국과 중국의 경제 관계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자”고 제안했다. 추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사드 사태 이후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 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 “양국 고위층 간 빈번한 교류는 한·중 관계를 심화하는 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한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적절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풍파를 겪은 한·중 관계가 더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엔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추 대사는 또 “양국 경제 협력의 미래는 밝다”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은 공통점이 많고,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무역 동반자인 만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전경련의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양국 경제관계가 사드 사태 이전으로 정상화되려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조치가 하루빨리 해제돼야 한다”며 “동시에 중국 토종기업과 외자기업 간 대우가 동등해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사드 사태 이후 한국 포상관광과 저가 단체여행을 제한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016년 807만 명에서 지난해 479만 명으로 줄었다. 권 부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품 양허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고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후속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이날 한·일 관계 정상화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한·일 양국산업의 협력과 경쟁’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다.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최근의 한·일 교역 갈등은 양국 기업이 다져온 오랜 신뢰관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무역분쟁에 대비해 모든 것을 국산화하려는 시도는 비현실적”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과의 호혜적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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