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시설 부지로 쓰였던 서울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경관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지구단위계획 등을 다뤘다. 용적률 340%, 지상 33층 높이가 적용된다. 이번 결정안에는 주변 도로 확충 등 기반시설 정비계획도 포함됐다.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65의 584 일원 5만1915㎡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워 입지 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과거 용산 미군 부대와 국군 복지단 등 군부대 용지로 사용됐다. 200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뒤 부영그룹이 2014년 구역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했다. 부영은 이곳에 일반분양 아파트를 지을지 민간임대 아파트를 올릴지 저울질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동작구 ‘상도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상도동 363 일원 8만2985㎡에 동작구청 등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김포가도(양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과 ‘발산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이날 수정 가결됐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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