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 증권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증권박물관은 BIFC 2단계 건물 2층에 부지면적 1500평(전용면적 825평) 규모로 건립됐다. 운영인력은 50여명이고 9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9일부터 공개돼 연간 13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 증권박물관은 우리나라 증권 역사를 경제 발전과정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증권을 통한 기업과 국가의 성장, 금융위기 극복과 교훈, 전자증권시대 증권의 미래상 등 다양한 증권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
특히 부산의 첫 백년기업인 '성창기업'과 80년대까지 신발산업을 주도했던 '태화' 등 부산 기업의 증권과 더불어 한국전쟁 당시 광복동 증권시장 재현 공간도 조성해 부산시민을 맞을 예정이다.
전시 프로그램 외에, 일상생활 속 저축과 투자 등 금융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엮어 초등학생과 중고생, 성인 등 연령별 금융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문현금융단지 내 금융기관의 홍보관·박물관과 연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부산 증권박물관이 증권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이자 자본시장의 미래를 만나는 곳으로서 금융중심지 부산의 자랑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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