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1400만원을 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10년 새 두 배로 늘어난 것인데, 9년 후인 2028년에는 다시 지금의 두 배로 커질 전망이다.
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기준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1418만7555원이었다. 10년 전인 2009년 723만원에서 두 배로 늘었다. 국가채무는 735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700조5000억원)보다 35조원 증가했다. 역시 2009년(360조원)과 비교하면 10년 새 두 배가량 늘었다.
국가채무시계는 나랏빚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국회예산정책처가 2013년부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정부 예산 사용에 맞춰 시계 침이 돌아가는 속도가 바뀐다. 국가채무는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74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방정부 순채무 전망치 30조원을 토대로 단위 시간별 국가채무 변동을 계산하면 1초에 200만원의 나랏빚이 증가할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다봤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가채무가 2028년 1490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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