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대표 박용철·박진호)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가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한 213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호전실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 23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1.3%) 줄었다. 3분기 실적만 살펴 보면, 매출액은 112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171억원으로 47억원 늘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나이키에 대한 공급이 중단되면서 올해는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예상했다. 하지만 노스페이스, 애슬레타, 스탠스, 보그너 등 기존 및 신규 고객에 대한 매출이 고르게 증가해 감소폭은 거의 없었다.또 작년 인도네시아 내 고비용 공장을 정리하면서 원가구조 개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카트만두, 보그너, 룰루레몬 등 신규 바이어 발굴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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