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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동방신기 앞세워 마케팅…외국인 탑승객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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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2년부터 아시아 최고의 한류 스타들을 모델로 선정해 아시아권 새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2010년 배우 이서진을 시작으로 2012년 아이돌그룹 빅뱅, 2014년 배우 이민호, 2015년 배우 김수현, 2017년 배우 송중기와 계약을 맺었다. 2017년부터는 동방신기가 제주항공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당대 최고의 한류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항공기에 래핑을 씌우고 기내 온라인 동영상, 기획상품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제주항공은 동방신기를 내세워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동방신기와 장기간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며 “K팝의 대표 스타로서 오랜 시간 열정과 성실함을 잃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동방신기가 이 같은 방향성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을 명예사원으로 임명했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제주항공 ‘고객경험 개선 태스크포스(TF)’ 팀원으로 합류해 직원들과 같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경험 개선 TF는 고객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고객과의 빠른 소통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별도로 만들고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밖에 동방신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동방신기의 이미지를 래핑한 항공기를 제작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의 주요 국제 노선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동방신기를 활용한 모형비행기, 기내식, 인형, 키링 등의 캐릭터상품 등을 판매해 한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방신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의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아권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동방신기를 모델로 선정한 이후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 국적의 ‘리프레시 포인트’ 회원들의 신규 가입자 수는 2016년 3만7000여 명에서 2019년(10월 말 기준) 22만8000여 명으로 약 여섯 배 이상 늘어났다.

동방신기는 지난달 일본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으로 여덟 번째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8회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흔들리지 않는 인기와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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