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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쉘리가 권혁수에 보낸 카톡보니…"상의탈의, 입 잘 맞추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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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혁수가 구도쉘리 상의 탈의 강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절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권혁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도쉘리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에게 상의를 탈의하고 브라톱을 노출하라고 했다는 점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구도쉘리는 방송 후 '오빠가 재미있는 사람이니 연출된 상황이라고 하면 가볍게 상황을 넘길 수 있지 않냐'고 먼저 말했고 저는 이에 동조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까지 쉘리는 제게 그런 요구를 했고 입을 맞춰달라고 했지만 제가 응대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권혁수 감성 채널 PD는 "등뼈찜 먹방 라이브 촬영 당시 브라톱을 입자고 제안한 것은 구도쉘리"라며 "촬영 직전에 구도쉘리가 제안했고 권혁수는 당황해서 아무 말씀을 안 하셨다"고 밝혔다.


권혁수는 구도쉘리와의 녹취록(10일자)를 공개했다.

구도쉘리는 녹취록에서 "주작이라기 보다는 콘셉트라고 해도 나쁜게 아니다. 제가 밑밥을 다 깔아 놨다"면서 "당연히 방송할 때 재미를 주기 위해 인정할거다"라고 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는) 오빠가 한 말을 철회해 달라, 삭제해달라고까지 한다. 그러면 모든 게 덮어진다고 하더라. 진실을 덮는게 중요하지 않았다. 제가 벗으라 하지 않았고, 중간에 연출한 것으로 하면 가볍게 지나갈 것이라고 한 발언이 너무나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권혁수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구도쉘리는 "사람들이 자꾸 제가 한국 문화에 대해 모를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한국이 변해 혼란이 올 수 밖에 없었다라는 것을 기회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등뼈찜 먹던 날 최신유행프로그램 촬영이 있었다. 그래서 브라톱을 입고온 거였다.그 촬영팀께서 입고 오라고 먼저 제안하신 거였고 이것도 파격적인 게 맞다. 제 입장에선 한국이 파격적으로, 개방적으로 바뀌었구나 오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등뼈찜 라방할 때 제가 사으이 탈의한 부분에 대해 입을 잘 맞추었으면 한다"며 "제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면 의문점이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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