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송 회장, "한국 부품사와 협업 기대"
리처드 송 아폴로오토모빌 회장이 한국을 찾아 하이퍼카 시장의 잠재력과 국내 부품사와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9일 리처드 회장은 슈퍼카 직수입 업체인 A1 인터내셔널을 통해 아폴로 IE(인텐서 에모지오네)를 국내 공개하면서 한국을 찾은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만큼 하이퍼카 시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가 없다"며 "남들과 다른 슈퍼카 이상의 차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한국에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국내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코닉세그, 파가니와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희소성이 무기인 하이퍼카 특성상 코닉세그와 파가니처럼 이름이 잘 안 알려졌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다"며 "오히려 하이퍼카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아폴로에 대해 나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아폴로 IE가 가진 특징으로는 디자인을 꼽았다. "다른 하이퍼카 제조사의 경우 여러 제품에 걸쳐 비슷한 형태와 디자인을 갖지만 아폴로는 매번 새로운 모양의 차를 개발한다"며 "나만의 하이퍼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을 찾은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신기술 확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회장은 한국을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는 나라로 보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 업체의 기술력과 사람들의 재능을 믿는다"며 "국내 부품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발전 가능성을 찾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 부품사와 기술 공유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함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한편, 아폴로오토모빌은 시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소비자와 소통의 시간을 갖고 전용 전시장도 고려 중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 회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지만 한국을 위해 충분히 노력할 것이라고 짧은 답을 내놨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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