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이하늬가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배우 이하늬는 28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블랙머니'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극한직업', '열혈사제'를 보고 '김나리가 저 안에 있을까' 감독님이 걱정하셨다고 하더라"라며 "처음엔 저를 캐스팅하지 않으려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블랙머니'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소재로한 작품. 2011년 외환은행 지분의 단순매각을 결정한 직후부터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진실을 알리고자 국회의원부터 시민단체,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영화 제작을 위해 뭉쳤다.
이하늬는 냉철한 이성을 가진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를 연기했다. 김나리는 국내 최대 로펌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흔들림없이 자신의 소신을 지켜온 인물이다.
이하늬는 극중 어려운 경제용어까지 영어로 소화하며 엘리트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하늬는 "배우로서 코미디라는 치열한 장르를 하면서 누군가를 웃게하는 것도 좋았지만, 무게감 있고, 실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난 것도 행운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영어 대사에 대해 "많진 않았지만, 핵이 되는 대사가 많았다"며 "경제 단어들도 '밥 먹었어?' 할정도로 자연스럽게 묻어있도록 말이 붙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블랙머니' 연출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화제작을 만들어왔던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 대한민국 최대 금융 스캔들을 소재로 묵직한 화두를 전달하기위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블랙머니'는 11월 13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