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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中 BTR 생산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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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2공장(사진). 이날 첫 공개한 총 8280㎡ 규모의 공장동에선 8개 생산 라인이 24시간 돌아가고 있었다. 1단계 완공된 상태로 시험가동 중이었다.

2공장 가동으로 포스코케미칼은 1공장(연 2만4000t)과 합쳐 연 4만4000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음극재 부문 세계 1위인 중국의 BTR을 넘어서게 됐다. 2공장의 3단계까지 완공하면 이 회사 생산능력은 연 7만4000t으로 더 늘어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생산 효율성이 경쟁사들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극재는 2차전지의 필수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투자로 음극재 생산능력을 늘리는 한편 스마트공장을 통해 원가 절감에도 나섰다.

시험가동 중인 2공장은 원료 투입부터 최종 제품이 나오기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했다. 컴퓨터로 조종하는 4명 외에 공장 안에 다른 인원은 없었다.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전무는 “무인화를 통해 중국 못지않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가격이 싼 천연흑연으로 음극재를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이고 있다. 경쟁사인 중국 회사들은 1㎏에 7달러인 천연흑연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인조흑연(㎏당 12달러)을 사용 중이다. 천연흑연으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 사용으로 인조흑연 성능을 내는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도 계획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덜 부풀어 오르게 만들어 폭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생산력 기준으로는 세계 1위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적자가 이어져 사업을 접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정규용 포스코케미칼 전무보는 “배터리 시장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연구개발해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음극재 등 배터리 필수 소재 부문을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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