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옛 인천공장과 인근 부지 154만6747㎡에 대한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이 본격화된다. 1만3000여 가구와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사업장이다.
OCI는 자회사인 DCRE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DCRE가 도시개발 사업자로 2009년 지정된 바 있다. 10년 만에 사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은 인천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이곳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3149가구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기반시설 73만6059㎡ △주거시설 54만3577㎡ △상업시설 7만1659㎡ △업무복합시설 8만4068㎡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 회사를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건설사는 부지조성공사(2000억원)와 아파트 건설공사(2조6000억원) 등을 맡는다. 아파트를 비롯해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은 총 1만1821가구가 들어서며, 내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분양이 시작된다.
배정권 DCRE 사장은 “도시개발사업 노하우가 탁월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인천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상업과 업무지구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인천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총 사업비는 5조7000억원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3만35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과정에선 6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0조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OCI는 예상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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