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후 첫 주말인 지난 2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검찰개혁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인근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제 11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당시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라는 요구도 추가됐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자유한국당 당사 앞까지 행진했다.
서울 서초동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이 오후 6시부터 시민 참여 문화제를 열고 정 교수 석방과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했다.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같은 날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등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 후 광화문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와 광화문, 서초 등 서울 도심에 총 135개 부대 7200여명을 투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