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남미 국가 가운데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브라질에서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암학회 SBOC에서 바이오제약 산업 관계자들과 주요 키 오피니언 리더 의사, 대형 보험사, 병원 의약품 구매 관계자 등을 초청해 ‘허쥬마’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공식 런칭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판매 현황을 설명하고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의료재정 절감을 이끌 수 있는 ‘허쥬마’의 강점들에 대해 발표했다.
브라질은 트라스투주맙 시장이 약 2700억원 규모에 달해 시장성이 큰 중남미 지역 핵심 국가로 손꼽힌다. 브라질은 과거와 다르게 공보험 시장에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대한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트너사와 협업해 항암 분야에 특화된 주요 병원들을 중심으로 브라질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첫번째 항암 제품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이달 브라질 허가 기관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주요 3개 제품의 마케팅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유통 중인 3개 제품의 브라질 시장 규모는 약 5300억원으로 중남미 시장의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상반기에 브라질에서 ‘트룩시마’를 직판할 계획으로 브라질 현지 법인을 통해 현재 유통망 구축 및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확대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브라질 ‘허쥬마’ 런칭 심포지엄에 앞서 지난 8월 칠레 ‘트룩시마’, 9월 페루 ‘트룩시마’ 런칭 행사를 개최했으며, 오는 12월 콜롬비아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남미 공략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국가별 런칭 심포지엄에서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브라질의 ‘트룩시마’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페루 등에서 ‘허쥬마’ 직판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중남미 지역에서의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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